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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인터뷰]'더 칼러스' 권인하 "신해철, 마왕이라고 해도 밝았던 막내"
가수 권인하가 14년 만에 정규 음반 '권인하 #6'를 내놓고 컴백을 알린 가운데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후배 고(故) 신해철을 추모했다.

권인하는 지난 30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신해철과는 MBC에서 DJ를 할 때 만났다. 이후에는 서로 각자의 활동이 바쁘고 나 역시 침잠된 생활을 했었던 터라 자주 만나지는 못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어느 날, 내 밴드에서 드럼을 하던 친구가 (신)해철이와 함께 일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당시 해철이의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아끼는 후배를 보낼 테니 잘 부탁한다'고 했다"며 "젊은 애들이 얼마나 해철이와 음악을 하고 싶어 했는지 알고 있고, 더 발전할 수 있고 클 수 있는 길이라면 보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보냈다. 이후 해철이가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던 게 기억난다"고 과거의 일화를 떠올렸다.

권인하는 또 "해철이는 참 밝았다. 선배들에게도 잘했다. '마왕'이라고 불리며 무게를 잡아도 DJ를 하던 시절에는 (배)철수 형을 비롯해서 모두가 자신보다 선배이니까 회식할 때도 막내답게 잘 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권인하는 1983년 10월 전인권과 들국화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1984년 12월 가수 이광조의 '사랑을 잃어버린 나'를 만들어 작곡가로서도 데뷔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이치현, 강인원, 민해경과 더불어 프로젝트 보컬 음악 그룹 컬러스(the Colors)를 결성한 바 있다.

지난 2000년 '사랑이 사랑을' 이후 약 14년 만에 신보를 발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음반에는 '못난 이 사랑'과 '내일을 위하여' 등 총 14곡이 수록돼 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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