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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뉴리치 열전④] 앉아서 돈버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 존오링거
[특별취재팀=민상식 기자]1세대 정보기술(IT) 기업가들이 윈도우(MS), 맥ㆍiOS(애플), 안드로이드(구글) 등 플랫폼을 만들어 돈을 벌었다면, IT 뉴리치들은 이런 기존 플랫폼을 이용한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을 창업해 억만장자가 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공유경제’의 흐름을 잘 포착한 뉴 리치들이 있다. 기존의 플랫폼을 이용한 공유경제 서비스로는 셔터스톡(사진), 우버(교통), 에어비앤비(숙박)가 있다. 공유경제는 한 개인만 쓰기엔 활용도가 적은 자원을 발굴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지 판매업체인 셔터스톡(Shutterstock) 창업자인 존 오링거(41)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진을 파는 사업을 구상해 창업 10년만인 지난해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회원들이 서로의 사진을 공유하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면서 가만히 앉아 돈을 번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로 불릴만 하다.

존 오링거(41) 셔터스톡(Shutterstock) 창업자

오링거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마케팅에 종사하던 중 게티이미지 등 전문 이미지 사이트의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직접 3만매의 사진을 직접 찍어 사업을 시작했다. 2003년 셔터스톡을 창업한 뒤 늘어나는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사진작가와 미술가 등에게 수수료를 받고 사진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셔터스톡은 전 세계 4만명이 실시간으로 이미지를 올리고, 50개국의 고객들이 이미지를 구매하는 곳이 됐다.

우버(Uber)는 스마트폰으로 주변에 가까운 차량을 파악해 예약하는 획기적인 서비스이다.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선을 보인 지 4년만에 전 세계 45개국 200개 도시에서 영업 중이다. 리프트(Lyft) 등 유사 사업자도 대거 생겨날 정도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에도 도입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성행 중이다. 


트래비스 칼라닉(38) 우버(Uber)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38) 우버 창업자는 개인간(P2P) 파일공유 검색서비스 등 3번의 도전 끝에 우버를 내놓을 수 있었다. LA에서 나고 자란 그는 UCLA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던 중 P2P 파일공유 서비스 업체 ‘스카워(Scour)’를 창업한 컴퓨터 실력파다. 비록 사업실패에다 피소와 파산, 탈세혐의 등 20대에 산전수전을 겪어야 했다. 그는 최근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가 선정하는 ‘2014 가장 섹시한 CEO’ 8위에 선정됐다. 최근 그의 자산은 30억 달러로 뛰었다.

숙박계의 우버로 불리는 에어비앤비(Airbnb)는 온라인에서 이용자의 빈집과 여행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설립 5년째인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현재 192개국 3만개 이상 도시의 집(방)을 중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 한국에도 진출했다.

브라이언 체스키(33) 에어비앤비(Airbnb)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33) 창업자가 두 명의 친구와 자신의 거실에 에어매트리스 3장을 깔고 인터넷을 통해 투숙객을 받은 게 에어비앤비의 시작이었다. 현재 체스키 창업자의 자산은 15억 달러에 이른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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