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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준 하나은행장 2년여만에 퇴장 “성공적 통합 위해 결단”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김종준 하나은행장이 29일 개최된 하나ㆍ외환 은행의 통합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양행 통합 이사회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통합절차를 진행하게 됨에 따라 김 행장이 지난 8월말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던 결의를 이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지난 8월말 “양행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지난 7월 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후 김 행장은 통합을 위해 고객, 직원 및 노조와 대화시간을 갖고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애를 써 왔다. 전국의 영업점을 순회하며 직원들과 호프데이도 갖고 통합비전캠프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해왔으며, 노조와의 성실한 협의를 통해 상반기 노사협의도 원만히 마무리 지었다.

김 행장은 이날 “양행의 통합 이사회 개최 시점에 맞춰서 조직의 발전과 성공적이고 원활한 통합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양행 임직원이 힘을 합쳐 통합은행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은행,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시켜주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행장은 가계 및 기업부문 등을 두루 거친뒤 지난 2012년 3월 은행장으로 취임, 지난 2년여 간 수시로 영업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전국에 소재한 거래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거래관계를 심화시키는데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객기반 확대를 목표로 실행력을 강조하면서 영업기반 확대, 수익성 회복, 스마트금융 활성화에 주력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602억원을 실현했다.

김 행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내부규정에 의해 선임 부행장인 김병호 부행장이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김 행장은 다음달 3일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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