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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별 최고 여성 억만장자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이전보다 증가했지만 7조3000억달러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 가운데 여성들이 가진 부의 규모는 13%에 불과하다. 

여성 억만장자의 수는 286명으로 비율로 따지면 12.3%정도다. 평균 연령은 61세.

이들 가운데서도 세계 경제에서 한 몫 하고 있는 여성 억만장자들이 있다.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29일(현지시간) 초고액순자산가(UHNW) 데이터 분석업체 웰스-X와 스위스 은행인 UBS가 발간한 ‘2014 억만장자 인구조사’를 통해 대륙별 최고 여성 억만장자를 가렸다.

북미지역 최고 자산가는 크리스티 월튼이 꼽혔다. 

총 379억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월튼은 지난 2005년 남편인 존 월튼과 유산을 분할해 나눠가지면서 세계 최고의 억만장자로도 이름을 떨쳤다. 존 월튼은 월마트의 설립자 샘 월튼의 아들이다.

릴리안 베탕쿠르. [사진=베탕쿠르쉴러재단]

유럽에선 92세의 릴리안 베탕쿠르가 최고의 억만장자로 선정됐다. 세계적으로도 월튼에 이어 글로벌 2위 여성 자산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 명품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상속녀 베탕쿠르는 313억달러의 순자산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여전히 회사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여성 최장수 억만장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자산가는 148억달러의 지나 라인하트가 차지했다. 광산기업 상속녀 라인하트는 명실상부한 호주 최고의 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아버지인 랭 행콕으로부터 자산을 물려받았으며 철광석과 석탄광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는 행콕프로스펙팅의 회장이자 페어팩스미디어의 최대주주다.

멕시코의 부호 카를로스 슬림의 딸인 소마야 슬림 데 로메로는 남미 최고의 여성 부자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순자산 규모는 63억달러로 아버지인 카를로스 슬림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사람이다.

아시아에선 63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양후이옌(楊惠姸)이 최대 부호로 꼽혔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 창업주의 딸인 양후이옌은 33세의 나이로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로 기록됐다. 

그는 지난 2007년 비구이위안이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이후 아버지로부터 지분 70%를 상속받았다.

중동지역 최고 여성 억만장자는 자산규모 42억달러의 샤리 아리슨이 차지했다. 

아리슨 그룹의 오너인 그 역시 대다수의 자산을 아버지인 테드 아리슨으로부터 물려받았다. 그는 아리슨 인베스트먼츠를 통해 이스라엘 은행 뱅크 하포알림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스라엘 사해를 개발하는 부동산 업체 시쿤과 비누이의 주요 주주로 있다.

아프리카에선 폴로룬쇼 알라키자가 이 지역 최고 여성 억만장자 자리에 올랐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알라키자는 의류업체 수프림스티치스를 포함 12억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1993년에 석유탐사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석유회사 팜파오일을 운영중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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