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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은행, 필리핀 최대 상업은행 BDO와 7억 달러 규모 복합금융 계약 체결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수출입은행이 필리핀 최대 상업은행과 7억 달러 규모의 투스텝 복합금융 한도를 7억 달러로 증액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이 보다 쉬워 질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28일(현지시각) 필리핀 최대 상업은행인 BDO와 투스텝 복합금융 한도를 기존의 2억 달러에서 7억 달러로 증액하는 내용의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7억 달러 한도는 수은이 개별 은행에 제공한 신용공여 한도 중 인도 ICICI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투스텝 복합금융이란 수은이 해외은행에 제공하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해외은행은 이 한도 내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해외법인이나 그 기업과 거래하는 현지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남기섭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사진 오른쪽)이 28일(현지시간) 필리핀 최대 상업은행인 BDO 본점에서 네스터 탄 BDO 행장과 만나 투스텝 복합금융 한도를 7억 달러로 증액하는 내용의 금융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이번에 수은과 투스텝 복합금융 계약을 체결한 BDO는 지난 1968년에 설립된 필리핀 내 최대 민간 상업은행으로, 일반 상업금융은 물론 투자금융, 자산관리, 보험 등 다양한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수은이 BDO와 이번에 복합금융 한도를 증액한 것은 필리핀 내 한국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필리핀은 최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지출이 확대되고, 민관협력(PPP)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지난해 7.2%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투자절차 간소화, 온라인 납세시스텝 구축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도 펼치는 중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에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 이들의 적극적인 필리핀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남기섭 수은 수석부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필리핀 BDO와 투스텝 복합금융 규모를 대폭 늘려 우리 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BDO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에 대한 자금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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