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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보다 11월?....연말와인의 비밀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와인이 가장 잘 팔리는 달은? 대부분이 연말 송년회가 몰려 있는 12월이 와인 성수기로 생각한다.

하지만 정답은 11월이다. 11월은 와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평이 좋은 유명 와인의 경우 12월이 되면 연말 모임 수요가 몰리면서 물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서구화된 식생활과 독한 술보다 부드러운 와인으로 연말 분위기를 내려는 이들이 늘면서 연말 와인 매출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월~12월 3.8%에 그쳤던 와인 매출신장률이 지난 2012년엔 20.2%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11.8%로 두 자릿 수 늘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 판매된 와인의 월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극명하게 나타난다.

연말인 11월~12월 2개월의 매출비중은 전체매출의 4분의 1을 넘게 차지했으며, 그 중에서도 12월이 아닌 11월에 와인 매출비중이 13.9%로 연중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보였다.


연말 와인의 또 다른 비밀은 5만원 미만의 실속형 와인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가의 와인은 명절 등 선물용 수요가 많은데 비해, 연말 송년회엔 서로가 부담이 되지 않는 실속형 와인으로 분위기를 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지난해 11월~12월 두 달동안 판매된 와인 상위 5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50개 품목 중 40개 품목이 5만원대 이하로 실속가 와인을 모임용으로 더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에따라 연중 와인 최대 수요 시기를 맞아 전점에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와인 2000여 종에 총 60만병, 100억원 물량의 사상 최대규모의 와인 대형행사 ‘와인 그랜드 페스티벌’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2014년 마지막 와인 대형행사로 신세계백화점 와인샵에서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인기 와인들을 모아 정상가 대비 30%에서 최대 80%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행사 준비상품의 60%정도를 기존가 대비 50%이상 할인해 연말 모임에 적당한 5만원대의 실속적인 가격으로 맞췄다.

우선, 올 한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와인들을 ‘2014 베스트’, ‘보르도 그랑크뤼 특가’, ‘칠레와인 특집전’, ‘고득점+최저가 반전와인 기획전’의 4가지 테마로 분류해 구매자들의 취향에 맞게 특가 판매한다.

‘2014 베스트’에서는 2014년 많은 고객들에게 선택 받은 품질이 검증된 인기 와인을 선별해 선보이고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특가’에서는 오랜 명성과 식지 않는 인기로 명실공히 와인계의 수퍼스타로 통하는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을 초특가 기획해 판매한다.

‘칠레와인 특집전’에서는 편안한 맛, 합리적인 가격의 대표 와인산지인 칠레의 테이블 와인부터 대표와인까지 폭넓게 소개하고, ‘고득점+최저가 반전와인 기획전’은 유명 평론가와 잡지의 90점 이상 높은 점수로 품질을 인정 받았지만 가격은 1~5만원대의 반전 와인을 선보인다.

조은식 신세계백화점 가공식품팀 와인 바이어는 “이번 ‘와인 그랜드 페스티벌’은 올 한해 가장 인기가 있었던 와인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올해 마지막 최대 물량의 대형행사”라며 “특히 연말에 임박하여 모임용 와인을 구매하는 것보다 이번 행사에서 일찌감치 준비한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와인이나 올 한해 인기 많았던 유명와인을 최대 8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와인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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