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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름신’ 강림에도 男ㆍ女 차이가 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온라인 쇼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정신차리고 보니 얼마가 결제돼 있었다’는 웃지못할 무용담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흔히 ‘지름신이 왔다’고 표현하는데, 이 같은 지름신 강림도 남, 녀에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www.gmarket.co.kr)이 올해 들어(1/1~10/26) 품목별 판매 건수에 따른 남녀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카메라에, 여성은 티켓을 구매 할 때 남성보다 돈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여성이 카메라에 1만원을 지출할 때 남성은 2만 9600원을 지출하는 반면 티켓의 경우에는 남성이 1만원 지출할 때 여성은 1만 2200원을 지출했다.

이처럼 상품마다 남녀의 객단가 차이가 천차만별인 가운데, 대부분의 품목에서 남성의 평균 구매 금액이 여성보다 높게 조사됐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전자제품 군 외에 주얼리 등 제품군에서도 남성의 구매 객단가가 높게 형성됐다. 


여성과 가장 큰 객단가 차이를 보인 품목은 카메라다. 남성이 여성보다 3배(196%) 가까이 객단가가 높았고, 모니터/프린터 역시 남성 객단가는 여성보다 51% 높았다. 휴대폰 관련 품목에서도 남성이 32% 더 높은 객단가를 보였다.

귀걸이, 반지, 시계, 선글라스 등 주얼리/시계 품목에서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이상(119%) 평균 구매 금액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가방과 패션도 남성이 여성 보다 22% 객단가가 높았고, 이밖에 e쿠폰(35%), 골프용품(34%)의 남성 객단가가 여성보다 3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티켓, 도서, 커피 등 일부 품목은 여성이 남성 보다 씀씀이가 더 컸다. 티켓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지출금액이 22% 컸다. 인테리어와 관련 있는 가구 역시 여성이 남성 보다 16% 돈을 더 많이 썼다. 이밖에 도서/음반(9%), 커피/음료(7%) 등은 여성 객단가가 남성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 마케팅실 강선화 실장은 “성별에 따라 품목별 구매 금액에 차이가 나타났는데 남성은 보통 카메라나 전자제품 등에 많은 지출을 하는 편이고 최근 들어 꾸미는 남성 트렌드로 인해 주얼리 제품 군도 남성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며 “티켓, 도서, 커피 등 이른바 문화소비와 관련 있는 품목에서는 여성들이 남성 보다 지갑을 여는데 관대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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