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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투자업계, GS건설 놓고 엇갈린 전망 제시…실적가시성 부족 vs 실적 점진적 개선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29일 GS건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실적 가시성도 아직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형렬 연구원은 “GS건설의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와 우리 추정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었다”며 “해외 손실 처리에 따라 플랜트와 발전 부문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2조304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39억원, 세전이익 119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또 “회사측은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며 “보수적 견적 설계와 신규 대형 프로젝트 지연을 반영한 해외 수주 목표치 하향, 파르나스 호텔의 매각차익 연내 인식 가능성 저하에 따른 따른 세전이익 조정 등”이라고 밝혔다.

상승 모멘텀을 파르나스 호텔 매각 건이 붙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은 미착공 PF 사업을 인수, 착공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파르나스 호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전부지 입찰 이후 삼성동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긍정적이나 이로 인해 오히려 매각은 지연되고 있다. 연내 매각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매각 차익은 내년 손익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해외 수익성 저하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인데 유가 하락이 중동에 미치는 영향, 중동 인건비 상승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KTB투자증권은 “해외 신규 수주가 지연되고 있으나 국내 주택부문의 회복으로 실적은 점진적으로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선미 연구원은 “최근 실적부진은 해외 저가 프로젝트의 더딘 진행과 신규 수주의 지연으로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에서 약 700억원의 추가 원가 조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만3000세대 분양 예정으로 현재 인허가 추진 현황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기대할만하다”며 “미착공 상황도 양호하고 우려가 많았던 김포 센트럴 자이도 현재 70% 내외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택시장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중으로 내년에도 4개 현장에 대한 착공전환이 계획돼 있다”며“그외 미분양 주택도 현저히 감소하고 있어 연간 주택관련 잠재손실 발생 가능성을 축소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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