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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개발도상국 소농 돕는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연간 930만여톤의 쌀을 생산해 38만여톤을 수출하는 캄보디아. 하지만 소규모 농업 종사자의 오래된 재배 방식, 오래된 살충제,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제품 경쟁력이 크게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IT기업 인텔이 국제기구와 손잡고 캄보디아의 소농들을 위해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해 농업 기술교육을 할 예정이다.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에 따르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은 인텔과 함께 2만5000명 이상의 캄보디아 농업 종사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농업과 관련한 실시간 정보, 상담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 전체 범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농업 종사자가 데이터를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이를 분석해 적합한 농업방식과 조언을 앱을 통해 전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앱은 칸달 지방에 테스트를 거친 뒤 캄보디아 전역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이 실시되면 땅의 상태, 농작물의 질병 방지 방법과 같은 다양한 노하우가 제공되고, 해충으로 인한 피해감소와 상품 품질 개선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리 제약 없이 기술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어, 내년 쌀 수출 100만 톤을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캄보디아 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505만1000여명으로 그 전년에 비해 약 39.3% 늘어날 정도로 스마트폰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업의 안정적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앱을 제공하는 것은 인텔과 세계적 빈민은행인 그라민은행이 만든 사회적 기업 ‘그라민 인텔 소셜 비즈니스(Grameen Intel Social Business)’로, 그라민 인텔 소셜 비즈니스는 과거 인도에도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도 소농업자의 생산량을 약 300% 증가시킨 경험이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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