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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C(국제금융센터), 평균 공실률 21%까지 줄었다
市, 수익따른 임대료 징수 검토…쇼핑몰 등 2016년부터 매각 가능


개장 2년을 맞은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일부 건물은 모두 입주가 끝나 총 5개 건물의 평균 공실률이 21%까지 줄면서 정상궤도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이르면 올해부터 임대를 위해 지원해왔던 법정최소임대료 대신 수익을 고려한 임대료로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IFC 호텔동에는 콘래드 힐튼 호텔이, 쇼핑몰에는 82개 업체가 입주해 공실률이 0%다.

오피스Ⅰ은 99.5%(30개사), 오피스Ⅱ는 78.6%(44개사)가 임대됐다. 다만 오피스Ⅲ는 미국 IBM 외에는 아직 입주사가 없어 공실률이 81.2%에 달한다.

서울시는 2003년 공시지가의 일정비율에 물가상승률을 연동해 증가하는 기본임대료, 운영수익의 일정 부분을 지급받는 수익배분임대료, 개별공시지가의 1%인 법정최소임대료 등 3가지 중 가장 높은 것을 징수하고 있다.

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295억 1400만원의 토지 임대료를 산정해 이 중 86억 4000만원을 징수하고 208억 7500만원은 유예했다. 법정최소임대료를 징수한 것. 그러나 상황이 급격히 호전 되자 서울시는 올해부터는 수익위주의 임대료를 징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오피스Ⅰ과 쇼핑몰은 입주사가 다 차서 수익이 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외부 용역을 통해 순운영수익을 검증, 다른 2가지 임대료보다 높으면 수익배분임대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피스Ⅲ는 아직 공실률이 높아 기본 임대료만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시와 AIG의 계약에 따라 3개 오피스빌딩과 쇼핑몰은 2016년부터 매각할수 있다. 콘래드 호텔은 완공 이후부터 매각할 수 있어 지난해 12월 매각 움직임이 있었으나 매수 예정자의 약속 미이행으로 무산됐고 현재 진행되는 협상은 없다.

시 관계자는 “오피스빌딩과 쇼핑몰이 만약 매각되더라도 서울국제금융센터라는 건립 목적과 취지를 벗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IFC에는 사업비 1조 5140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미국 AIG의 자회사인 AIGGRE 외에 아시아ㆍ유럽ㆍ중동의 투자ㆍ펀드ㆍ금융회사 15개사가 투자하고 있으나 그 명단과 투자금 회수 현황은 공개되고 있지 않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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