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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중간배당 기대감에 현대·기아차 381억원치 순매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현대차의 중간배당 검토 소식에 외국인투자자들이 하루 동안에만 수백억원 어치의 현대차그룹 주식을 쓸어담았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가 내년 중간배당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다음날인 지난 24일 외국인은 현대차그룹 종목 5개를 중심으로 모두 381억80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24일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각각 122억 7000만원, 134억 80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밖에 외국인은 현대건설(62억1000만원), 현대제철(50억원), 현대로템(12억 3000만원) 등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매 동향이 가장 눈에 띄게 바뀐 종목은 역시 현대·기아차였다. 외국인은 이달 1∼23일까지 15거래일 동안 현대차를 하루 평균 157억 4000만원 어치씩 순매도했지만, 24일에는 현대차 주식을 쓸어담아 120억원이 넘는 순매수 규모를 나타냈다.

기아차에 대해서도 외국인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억 7000만원 어치씩 순매수했지만 24일 하루 순매수 규모는 약 135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23일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내년에 중간배당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 현대차 배당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중간배당 검토가 그동안의 거셌던 매도세를 진정시킬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평균 배당성향(29%)보다 과도하게낮았던 현대차의 현재 배당성향(6%)을 개선한다면 현대차 주가가 정상화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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