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의 사이먼 해턴스턴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를 다른 방식으로 보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방어 방식이 ‘깨물기’라고 주장했다.
수아레스는 “(축구장에서는) 상대를 발로 차는 선수, 상대의 코뼈를 부러뜨리는 선수, 주먹을 휘두르는 선수도 있다”며 “여러 방식 중 더 나쁜 게 있기 마련인데 깨물기는 볼썽사나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독특한 ‘자기 방어’가 약점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수아레스는 올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며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및 축구 관련 활동 4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에도 오트만 바칼(에인트호번)의 어깨를 깨물어 제재를 받았고, 작년에도 경기 중 첼시의 니슬라프 아바노비치의 팔을 깨문 바 있다.
심리학자들은 수아레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불안을 아기처럼 구강공격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아레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절 파트리스 에브라 선수에 저지른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에브라를 ‘네그로’라고 불러 제재를 받았던 그는 이에 대해 “억울하다”고 밝히며 “우루과이에서는 네그로라는 말을 아무한테나 쓴다”고 주장했다. 이를테면 잉글랜드에서 자신을 ‘남미사람’이라고 부르는 행동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네그로라고 할 때 모욕의 뜻도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부로 FIFA의 출전금지 징계가 풀린 수아레스는 26일 새벽 1시(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클럽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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