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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팡질팡’ 외국인 언제쯤 돌아올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10월들어 1900선까지 내려간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며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외국인의수급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가 클라이막스를 넘어섰다”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 스트레스가 과거보다 덜하고 위험자산 선호와 관련된 신흥국 채권 가산금리 스프레드도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일단락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비중이 이번주 26.3%로 낮아지는 등 수급 변화의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며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한 개별주 성격의 매도세 역시 진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이후 한번도 순유출을 기록한 적 없었던 글로벌 신흥국 주식펀드는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여전히 아시아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 매도세로 완전히 돌아섰다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코스피 반등의 열쇠는 결국 외국인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결국 코스피 반등을 담보하는 것은 외국인의 수급 변화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외국인의 순매도규모가 줄어든 이번주 들어서 국내증시의 조정압력은 보다 완화되고 있는데 외국인이 확실한 매수기조로 돌아서야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저점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및 스코틀랜드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로 빠르게 이탈했던 영국계자금과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단기성 자금이탈이 진정되고 있다”며 “향후 유럽계 자금의 재유입과 미국계 자금의 매수 강화여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럽 역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위기관리능력평가)와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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