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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 1호기 연장하면 되레 손해?
“10년간 연장땐 4600억 손실”…새정치 홍의락 의원 국감서 주장


정부가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월성1호기가 10년 간 가동이 연장되면 되레 4600억원 이상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의원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월성1호기 계속운전시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와 한수원 월성본부의 연간 운영비를 분석한 결과, 월성1호기를 10년간 수명연장할 경우 4630억원을 손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지난 2009년 한수원이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 의뢰한 ‘월성1호기 계속운전시 경제성 분석’ 결과보고서에서 ‘10년 수명연장시 1648억원의 기업이익이 발생한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홍 의원 분석에 따르면 월성1호기를 10년간 수명연장 할 경우 수익(생산된 전력의 총 판매금액)은 약 2조1000억원(2011년 판매단가 기준)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월성1호기의 연간 운영비가 한전전력연구원에서 추정한 1025억원 보다 2.5배 늘어난 2563억원이 되면서 10년간 수명연장 시 총 운영비는 2조5630억원으로 추산됐다. 10년 동안 월성 1호기를 가동하면 총 수입액 2조1000억원 보다 4630억원이나 많은 순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지금까지 한수원은 원전의 운영비는 밝히지도 않으면서 경제성이 있다고 주장했다”며 “노후원전의 운영비를 정확히 밝혀 수명연장의 경제성을 입증하는 것은 한수원의 의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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