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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금호산업 워크아웃 조건부 연장 소식에 급락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종료 시점이 조건부로 연장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호산업은 24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전날보다 8.57%(1050원) 하락한 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22% 내린 1만2100원에 거래를 시작한 금호산업은 장 초반 보합권까지 만회했지만 전날 워크아웃 종료시점을 2016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출회되면서 1만1000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 23일 우호 채권단 회의를 갖고,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2016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졸업시기는 2016년 말까지이지만, 채권단은 보유 지분 57.6%을 모두 매각하면 그 즉시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종료시키기로 했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산업 실사 결과 재무상태나 현금흐름 등을 볼 때 워크아웃을 졸업하더라도 계속기업으로 자생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실무회의를 개최해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졸업 방안에 대해 논의하려고 했다.

하지만 자본시장통합법이 채권단의 발목을 잡았다. 자통법은 10인 이상 주주로 이뤄진상장회사의 주식을 장외에서 6개월 이내에 5% 이상을 매입하려면 공개매수의 방법을 통해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채권단이 보유지분을 금호그룹 측에 매각하려면 공개매수의 방법으로 매각해야 한다.

하지만 워크아웃 기업에게는 예외를 인정해 수의계약을 통한블록딜이 가능하도록 했다. 따라서 채권단이 보유주식을 원하는 가격에 매각하려면 금호산업이 워크아웃 상태인 것이 유리하다. 금호산업 입장에서도 경영권 안정을 위해 다른 주주들과 접촉할 필요없이 채권단하고만 수량 및 가격 등을 논의해도 되기 때문에 지분 매입이 보다 수월하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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