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민간개발업체 아크와 파워 인터내셔날(아크와)과 터키 키리칼레 복합화력 발전플랜트 프로젝트를 ‘EPC 계약’으로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EPC 계약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일괄 수행하는 것으로 계약금액은 5억9700만달러다.
중동지역 최대 민자 발전프로젝트 개발업체인 아크와가 시행권을 가지고 사업을 총괄하는 이 프로젝트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60km 떨어진 키리칼레 지역에 950MW 규모의 민자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오는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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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은 23일 총 6억달러 규모의 터키 키리칼레 복합화력 발전플랜트 EPC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오른쪽)과 아크와 펏매너썬 사장이 두바이 아크와 본사에서 EPC 계약서에 서명한후 악수하고 있다. |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물산은 아크와와 3번째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며 두 회사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삼성물산은 아크와와 공동으로 2011년 4000MW급 민자 복합화력 발전프로젝트인 사우디 쿠라야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지난해엔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2100MW급 사우디 라빅2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아크와와 연이은 프로젝트를 통해 굳건한 신뢰관계가 축적된 것이 이번에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성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전했다.
이 날 아크와 두바이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 참석한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이번 키리칼레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터키 전력수요를 해소하고 터키의 에너지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초 1450MW와 1165MW급 알제리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해 북아프리카 발전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터키에서 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는 등 중동지역을 비롯한 북아프리카 지역 발전시장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국내외 민자 발전 프로젝트는 모두 5개 규모로, 프로젝트 개발과 EPC수행, 관리운영 등 민자 발전 전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며 “대규모 발전플랜트 수행 역량과 기술력,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기반 한 자금조달 및 개발 역량 등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민자 발전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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