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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광고시장 경기침체, 세월호 여파 등으로 부진...내년엔 온기 돌 듯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올해 광고시장이 경기침체와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의 부진, 세월호 이슈 등으로 전년 대비 축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광고주대회 특별 세미나’에서 박준우 HS애드 국장은 ‘2015년 미디어 환경 전망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발표에서 “5조4441억원 규모였던 지난해 5대매체(TV,신문,라디오,케이블TV,잡지)의 광고액이 올해 4% 감소한 5조218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가장 감소율이 큰 매체는 라디오로 지난해 2246억원이던 광고액이 11% 감소한 2007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올해 광고시장 리뷰(자료=HS애드)

지상파 TV의 경우도 지난해 1조8273억원에서 올해 1조6998억원의 광고액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7%의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국장은 “올해는 경기침체와 월드컵 등 빅3 스포츠 이벤트의 부진, 세월호 이슈 등으로 전반적인 마케팅 활동이 축소됐다”며 “내년 광고시장은 경기회복의 온기가 돌고 있어 올해 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2015년은 경계 없는 콘텐츠, 경계 없는 미디어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4천만대 보급, LTE급 데이터 무제한 이용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동영상 광고와 모바일 중심으로 디지털 환경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IPTV가 천만 가입자로 광고완판 시대에 돌입했고, 극장광고는 양적 질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모바일 광고에서는 사용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네이티브 광고가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특별 세미나에서는 박현수 단국대 교수가 ‘N스크린 시대 광고효과’라는 주제를 통해 TV 광고의 영향력이 모바일, 동영상 광고보다 40% 이상 큰 임팩트를 유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종구 KOBACO 광고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한류 드라마를 활용한 해외노출용 광고 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해외노출용 간접광고’(국내 간접광고와 차별화된 간접광고 장면을 추가 촬영한 후에 해외 유통버전에 재편집하여 삽입하는 방법)와 ‘바터 신디케이션 광고’(광고주가 국내 방송사에 해외방영권을 구매한 뒤, 현지 매체사의 해당 프로그램 광고시간과 교환하는 광고집행 방법)를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제언했다.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한국광고주대회는 국내 주요 광고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광고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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