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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면]과목별 학습법 ⑥논술...3분 스피치로 자신감 키우기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대입 시기가 되면 논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논술은 논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수동적으로 공부해 온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고 자신감이 결여된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의견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논술 공부는 시작된다.

▷자신감 키우는 3분 스피치=학교생활이나 입시 전형에서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만 시키는 대로 공부하기도 바쁘다 보니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기능적으로 시키는 공부만 잘할 뿐, 친구와의 관계형성에도 서툰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학생들은 읽고 쓰고 말하고 듣기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말하기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다. 대화할 상대가 있는 소그룹을 통해 아이들이 책을 읽고 3분 스피치를 하도록 한다. 스피치를 듣다 보면,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각자 다른 관점에서 얘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발문과 반론이 나오고 서로 토론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형성된다. 처음에는 자기 말만 하면서 흥분하고 언쟁을 벌이기도 하는데, 찬찬히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도록 유도하면 자연스럽게 대화법을 터득하고, 대화의 기본이 되는 경청 훈련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칭찬 먼저 하라=말하기가 어려워 주저하는 학생에게는 먼저 칭찬을 하며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좋다. “책을 읽어왔구나! 훌륭해~”.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는 일단 칭찬부터 하고 안아 주면서 편안하게 대화를 시작한다. 대답을 잘 할 때는 하이파이브를 하며 분위기를 띄워준다. 논술 교재에 나온 질문이나 토론 주제를 어려워하는 경우에는 질문을 바꿔서 그날 읽은 책과 관련된 쉬운 내용을 물어본다. 토론을 어렵다고 생각하던 학생들도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여러 번 하다 보면 점점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 말하기 훈련을 하면 자신감과 발표력이 늘어서 학교생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책 읽고 대화하는 말하기 훈련=말하기를 훈련한다는 것은 옛날처럼 일방적인 웅변을 연습하는 것이 아니다. 말하기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화다. 책을 읽고 주인공과 사건을 통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훈련을 한다. 보통 논술을 3~4년 정도 배우면 그만 두는 경우가 많은데, 논리적인 글쓰기는 평생에 걸쳐 필요하다. 아이가 꾸준히 재미를 느끼게 하려면 수업과 관련된 내용부터, 역사, 고전, 문학, 철학 분야까지 점차 수준을 높여가며 다양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훈련을 하게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지식이 형성되고 논리적인 말하기가 이뤄지면 논술 학습은 반 이상 된 셈이다. 여기까지가 책읽기와 3분 스피치, 그리고 질문과 답변의 과정이라면, 그 다음 단계가 쓰기다. 토론했던 내용을 토대로 주제를 정하고, 독서일기로 기록하도록 한다. 독서일기에 쓴 내용을 주제 중심으로 엄마 아빠 앞에서 얘기해 보도록 하는 것도 좋다.

thlee@heraldcorp.com

<도움말=김소희 푸르넷공부방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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