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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성진 LG전자 사업본부장 소환 일정 조율중
-LG전자 측은 “소환통보 받은 바 없다”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 직전 삼성의 크리스털 블루 세탁기가 파손된 것과 관련, 삼성전자가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사장 등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가운데 검찰이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에 대한 소환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 관계자는 조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그간 조 사장에게 몇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조 사장은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의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해 강제적인 수사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고 통상적인 소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그러나 “현재까지 어떤 형태로든 소환 통보를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앞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임직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으며 또 독일 현지 양판점 직원을 상대로도 서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9월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조 사장 등이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업무방해ㆍ재물손괴ㆍ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삼성전자 측은 CCTV 화면 등을 근거로 “조 사장이 무릎까지 굽히면서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세차례 꾹꾹 눌러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 측은 그러나 “통상적인 수준의 제품 사용환경 테스트를 한 것일 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사장은 공고 출신으로 옛 금성사에 입사해 36년간 세탁기 기술개발에 전념하며 사업부 사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가전업계에서는 ‘세탁기 박사’로 불린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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