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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교육이 힘이다> 게임 같은 교육통해 컴퓨팅적 사고를 키워라
일반적으로 SW교육이라고 하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뜻한다. 이는 초중등교육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개념이다. 초중등교육에서 SW교육은 ‘창의 컴퓨팅’이 되야 한다. 초등교육의 목표는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을 토대로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창의적 능력을 발휘하여 전인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SW교육 또한 디지털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팅 도구를 이용하여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신장하는데 목표가 있다.

창의컴퓨팅 교육은 우선 언플러그드 컴퓨팅(컴퓨터없이 컴퓨터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방법을 이용해 컴퓨터과학의 기초 이론과 원리를 발견한다. 이를 바탕으로 절차적 사고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설계과정(Educational Programming Language) 코딩을 한다. 그리고 실제 생활에 적용해 창의적 능력을 발휘하고 그 가치를 발견하는 Physical(피지컬) 컴퓨팅 교육(로봇활용 등)까지 이어진다.

초중등학생들을 위한 교육용프로그래밍 언어로는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개발한 ‘스크래치(Scratch)’를 꼽을 수 있다. 스크래치는 비주얼 프로그래밍 언어이자 온라인 커뮤니티다. 학생들은 스토리, 게임, 애니메이션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 세계에 있는 친구들과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 협력하는 법, 시스템적으로 추론하는 법을 배운다.

특히 블록형태의 명령어를 조립하여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어 어린 학생들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이미 스크래치는 40여개 언어를 사용하는 150여개 국의 다양한 교육환경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융합인재교육(STEAM)에서도 쓰이고 있다.

인터페이스는 마치 게임과 같다. 가운데 있는 코딩 블록을 오른쪽 스크립트 영역에 드래그 앤 드롭하여 왼쪽의 실행영역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의 고등사고력-문제해결력, 논리적사고력, 컴퓨팅적 사고력, 창의력 등이 증진됐다는 보고도 이미 나오고 있다.

스크래치를 통해 애니메이션, 디지털 아트, 과학프로그램, 수학프로그램, 게임, 음악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학생들이 직접 만들 수 있다. 관련사이트에는 현재 650만개 이상의 작품이 공유되고 있다.

스크래치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스크래치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경인교대 미래인재연구소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우리나라 초중등 학생들을 위한 주니어 온라인 SW 무료 교육 사이트을 오픈,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매년 봄과 가을에는 오프라인 행사도 열어 보다 많은 초중등 학생들에게 무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선관 〈경인교대 미래인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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