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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만 셀링카’신입회원은?
단일모델 누적판매 1000만
트럭F·캠리·비틀·어코드 등 13개 모델 타이틀
아반떼 앞세운 현대차 24년 만에 진입 유력

단일그룹 연판매 1000만
폴크스바겐·도요타 ‘고지돌파 첫발’ 신경전
현대기아차 2017년께 안착 목표 신·증설 박차


자동차업계에 ‘1000만대ㆍ1000만대 클럽’ 전쟁이 치열하다. 누적판매 1000만대 이상인 모델을 보유하고, 연간 전체브랜드 판매도 1000만대를 넘어야 하는 대기록이다. 현재 폴크스바겐과 도요타의 연내 가입이 확실시 되며, GM, 르노닛산, 현대ㆍ기아차도 수 년 내 가입할 전망이다.

먼저 ‘지구촌 국민차’ 공인기준인 단일 모델 누적 판매량 1000만대 기록은 4개 자동차 그룹이 갖고 있다. 포드가 1924년 세단 T로 처음 1000만대 고지를 넘은 이후 포드 대형 트럭 F, 준중형 세단 포커스 등 5개 모델에서 1000만대 이상을 팔았다. 다음으로는 폴크스바겐(골프, 비틀, 제타, 파사트), 도요타(코롤라, 캠리), 혼다(어코드, 시빅) 정도다.

현대차는 올 해 첫 가입이 확실시된다. 준중형 아반떼는 9월말까지 990만대가 팔렸는데, 월 8만대 이상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1000만대 돌파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90년 10월 첫 생산 이후 24년만이다. 출시 5년만인 1995년 100만대를 기록한 아반떼는 1999년 200만대, 2008년 500만대, 2011년 700만대를 돌파했고, 2012년부터는 매년 100만대 씩 누적 판매량을 늘려왔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 미국에서 엘란트라, 중국에서 엘란트라(XD)와 위에둥(HD), 랑둥(MD)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소형차 엑센트 판매량이 900만대를 넘어섰고, 쏘나타도 연내 800만대를 돌파가 유력하다. 따라서 내년에는 엑센트가, 내후년에는 쏘나타가 ‘텐밀리언(1000만) 셀링’에 이름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도요타, 혼다를 넘어 무려 소형ㆍ준중형ㆍ중형 세단 등 3개 차급에서 ‘지구촌 국민차’를 탄생시키는 셈이다.

1000만대 클럽이 5개로 확대되면서 주목받는 부분이 연판매 1000만대다. 최근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자동차 모델이 더욱 세분화되고, 각 사별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미 여러차례 고지를 내줘 신비감을 잃은 단일모델 1000만대 기록보다, 아직 전인미답인 단일 그룹 연판매 1000만대 달성이 더 매력적인 이유다.


이미 독일 폴크스바겐과 일본 도요타는 연내 1000만대 돌파가 유력한 가운데, 과연 누가 첫 발을 내딛느냐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GM과 르노닛산은 단일 모델 1000만대 기록은 없지만, 각각 올 해와 2016년까지 연판매 1000만대 달성이 목표다. 글로벌 5위인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800만대 돌파가 유력하며, 계획 중인 공장 신ㆍ증설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2017년 께에는 연간 1000만대 판매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장 많은 5개 모델을 1000만대 이상 판 포드는 글로벌 판매량에서 현대ㆍ기아차에 밀리고 있다. 연판매 1000만대 까지 달성해 1000만ㆍ1000만 클럽에 가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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