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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라이어가 손댄...LF쏘나타 PHEV ...디자인 확 바뀔까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LF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디자인 작업을 피터 슈라이어 현대ㆍ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사진>이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기아차 K시리즈 대성공을 일궈냈던 슈라이어 사장이다. 이번에는 일반 쏘나타와 전혀 다른 하이브리드만의 디자인으로 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현대차에 정통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슈라이어 사장이 내년 출시될 쏘나타 PHEV의 디자인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며 “특히 친환경차량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기존 쏘나타와는 차별성있는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 YF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현대ㆍ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기존 모델에 하이브리드 뱃지나 문구 등 단조로운 특색을 나타낸 것에 대한 내부의 비판이 있었다”며 “디자인만으로도 친환경 차량임을 드러낼 수 있는 특색을 보여야 한다는 슈라이어 사장의 의지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현대ㆍ기아차의 디자인부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슈라이어는 올해 초 현대차의 친환경차 ‘인트라도’의 디자인 작업을 지휘했었다. 하지만 올해 초 출시된 LF쏘나타의 디자인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슈라이어 사장의 손길이 더해진 LF 쏘나타 PHEV가 더욱 새로운 모습을 가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모델을 플랫폼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획기적으로 차이가 나는 디자인이 나올 수는 없겠지만 하이브리드의 기능과 친환경적 철학이 가미된 디자인으로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LF쏘나타 PHEV는 국내 업계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HEV는 내연기관과 충전식 전기모터를 갖춰 가솔린 또는 경유 그리고 전기를 모두 연료를 쓸 수 있는 친환경차다. 이달 초 열린 파리모터쇼에서 PHEV차량이 다수 출품되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LF쏘나타 PHEV는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 등 모든 부품이 거의 100% 국산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충분한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슈라이어는 가장 완벽한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독일 아우디TT를 디자인한 주인공으로 산업 부문에서는 세계 3대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2006년 기아차 최고디자인책임자로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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