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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전통 기우제 재현…청룡문화제 25~26일 용두공원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조선의 대표적인 기우제를 재연하는 제24회 청룡문화제를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동대문구청 앞 용두근린공원에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에 명맥이 끊겼던 청룡문화제는 지난 1991년 용두제 보존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이 ‘용두제’라는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기 시작하면서 부활했다. 이후 이 행사를 계승, 발전시켜 오늘날의 이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기에 이르렀다. 올해 청룡 청룡문화제는 동대문문화원과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후원한다.

올해 축제는 주민들이 참여하기 쉽도록 용두근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벼룩시장과 민속공연, 패션쇼 등 다양하고 풍성한 참여형 부대행사로 주민들의 참여를 극대화했다고 동대문구는 밝혔다.


25일 오후 1시 한국무용, 사물놀이, 마술공연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이날 오후 7시 축제 전야제로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티-브로드(T-broad) 청룡문화제 축하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튿날인 26일 오전 11시부터 친림의식 재현행사인 어가 행렬이 시립동부병원에서 출발해 왕산로를 거쳐 동대문구청 앞 용두근린공원까지 이어진다. 이어 ▷동방청룡제향 ▷경로잔치 ▷세계 민속 공연 ▷전통 의상 패션쇼 등과 행운권 추첨이 이어진다.

주민이 함께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고 절약정신을 일깨우는 물물교환 장터인 가족알뜰 벼룩시장을 진행하고, 한지인형 만들기, 비즈공예, 지끈공예, 흙도예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재미로 보는 명리코너, 가훈 받기 등도 운영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가진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행사로서 청룡문화제를 보존해 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전통 문화에 대한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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