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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탕자쉬안과 북한 문제 논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접견한다. 탕 전 위원은 제14차 한ㆍ중 지도자포럼 참석을 위해 전날 한국에 왔다.

탕 전 위원은 한반도 전문가인 만큼 박 대통령과 북한 문제에 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점쳐진다. 두 사람의 대화 시간은 30분 가량으로 예정돼 있다.

탕자쉬안 전 위원은 한ㆍ중 수교 당시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지냈다. 이후 2008년 중국 정부 내 외교분야 실무사령탑인 국무위원(부총리급)을 마칠 때까지 한반도 문제를 담당했다.

박 대통령과 탕자쉬안 전 위원의 만남은 이번이 7번째다. 박 대통령은 2001년 국회의원 시절 중국을 방문했을 때와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중했을 때 탕 전 위원과 면담했다. 탕 전 위원은 2008년, 2011년, 2013년 등 3차례 방한해 박 대통령을 만났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한한 탕자쉬안 전 위원에게 “퇴임 후에도 중국 외교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탕 위원이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과 탕자쉬안 전 위원의 만남은 특히 최근 남북관계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이르면 이달 말 열릴 계획인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이 북측의 잇단 돌발행동으로 자칫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한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방한하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선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와 관련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야치 국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로 평가받고 있어 한ㆍ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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