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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설훈 의원이 노인폄하…"연세 많으면..."
[헤럴드경제] 잊혀질 만 하면 또 터지는 막말, 노인폄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노인 폄하 발언의 중심에 서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이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자니윤(본명 윤승종) 상임감사에게 “인간은 연세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며 “79세면 쉬셔야 하는데 일을 하려 하나”고 말했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설훈 의원은 “1936년생이면 우리 나이로 79세다. 정년이라는 제도가 왜 있겠느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니윤 씨는 “그렇게 느끼는 거야 위원장님 권리지만 최근 검사에서 제 신체나이는 64세로 나왔다”며 “위원장님보다 팔굽혀 펴기도 더 많이 하고 옆차기, 돌려차기도 한다. 먹는 약도 하나 없다”고 대응했다.
사진=한국경제TV 화면

설훈 의원의 노인 폄하 발언에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81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설훈 의원은 노익장 폄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교문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설훈 의원의 발언은 가장 정년이 긴 교수도 65세에 그만둔다는 점에서 79세인 윤승종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가 감사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고령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라고 서둘러 해명했다.

한편 설훈 의원은 성명을 통해 본인의 발언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지적한 것인데 새누리당이 고령이면 모든 노인이 은퇴해야 한다는 식으로 발언의 본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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