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에너지ㆍ산업 분야 협력 차 방한한 조 케져(Joe Kaeser) 독일 지멘스 그룹 회장을 만나 기술혁신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등 창조경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지멘스가 1950년대부터 한국전 종전 후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한국에 진출하는 등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상호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호협력을 통해 한국과 지멘스 모두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캐져 회장은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한국을 인식해 지난해 에너지 솔루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총괄본부를 서울에 설치했다”며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확대로 투자 성과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지멘스의 투자가 성공사례를 창출함으로써 한국이 글로벌 기업 헤드쿼터의 아시아 메카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멘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 뒤 “과감한 규제 개선과 외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한국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지멘스의 높은 기술력과 한국이 강점을 지닌 조선해양산업 등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지멘스와 한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윈-윈’ 관계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캐져 회장은 “지멘스는 독일식 창조경제인 인더스트리 4.0의 선두주자로 한국 제조업의 ICT 융합 촉진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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