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올 창업·벤처투자액 1조원 돌파···창업초기 비중도 2002년 이후 최고치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올해 전체 벤처투자 대비 창업초기 투자의 비중과 규모는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지난 1월~9월간 벤처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창업ㆍ벤처기업이 신규로 투자를 받은 규모는 1조 780억원, 신규 투자 기업수는 619개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5% 및 6.9% 증가했다.

또한,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 및 업체수 비중은 각각 31.2%와 47.5%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3%p, 1.4%p 증가했다. 업체수 기준 비중(47.5%)은 ‘02년 이후 최고치이고, 금액 기준 비중(31.2%)도 크게 늘었다.

이는 초기기업 투자가 중ㆍ후기 단계 기업에 비해 고위험 군에 속해 투자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고, 업체당 투자금 규모도 크게 차이남에도 불구하고 초기기업 투자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업종별 투자는 생명공학(의약, 바이오 등), 컨텐츠(영화, 컨텐츠 등)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6.8%p, 3.3%p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모바일, IT 등) 및 일반제조업 비중은 감소했다.

중기청은 이러한 벤처투자 추이를 감안해, 투자금 회수가 활성화돼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3000억원 수준까지 조성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벤처펀드 출자 규모도 금년(5400억원)에 비해 10% 이상 증액시킨 약 6000억원으로 확대해 벤처펀드 결성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중기청 박종찬 과장(벤처투자과)은 “코스닥 등 투자자금의 회수시장이 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1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그 어느 때 보다 빨리 달성한 것과 초기기업 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최근 벤처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연말에 투자가 증가되는 경향을 감안하면 올해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1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