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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재해는 줄었는데…인재(人災)는 어찌하리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소방방재청은 올 5월부터 10월까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예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총 19개의 태풍이 발생해 그 중 제8호 태풍 ‘너구리’ 등 3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쳤고, 6~7월 장마와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올 여름철(6~9월) 기상특성과 피해현황을 보면, 전국 평균 강수량은 718.9㎜로 평년(886㎜) 대비 81%로 적었으나, 강수일수는 전국 평균 51.0일로 평년(46.3일)보다 다소 많았다.

여름철 장마는 남부ㆍ중부지방에서 평년보다 8~9일 늦게 시작됐고, 장마기간은 중부ㆍ남부지방 28일, 제주 42일로 평년(32일)보다 중부ㆍ남부지방은 4일 짧았고, 제주지역은 10일 정도 길었다.

장마기간 중 강수량은 제주지역을 제외하고 평년대비 40%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총 19개의 태풍이 발생해 그 중 3개 태풍(제8호 너구리, 제11호 할롱, 제12호 나크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쳤으나 한반도를 관통하지는 않아 태풍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었다.

지난 8월 25일 부산, 경남 등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사망 2명)와 재산피해(1342억 원)가 발생하는 등 올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 중 자연재해로 인해 총 2명의 인명피해와 1471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지난해에 비해 인명피해는 50%, 재산피해는 7.9%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중앙부처ㆍ지자체 및 관계기관은 태풍, 집중호우 등 풍수해에 대비한 현장중심의 단계별 대응에 힘써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위험도로 통제강화 및 비(非)법정 소규모 시설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 도심지 하천 수변공간 안전대책 보완 등 올 여름철 풍수해 대책의 미흡한 점을 적극적으로 보완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하는 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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