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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동네조폭’ 900명 검거, 3명 중 1명은 구속
[헤럴드경제] 최근 한달 이상 실시된 ‘동네조폭’ 단속을 통해 910여명이 검거됐고, 이 중 1/3에 해당하는 310여명이 구속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3일부터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금품을 갈취하는 동네조폭에 대한 단속을 벌여 이달 12일까지 불법행위 2331건을 수사해 9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314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일반 폭력사범 구속률이 0.68%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동네조폭 구속자 비율은 34.3%로 매우 높은 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검거된 동네조폭 3명 중 1명은 구속된 셈읻.

범행 유형은 업무방해(922건)가 가장 많았고 갈취(839건), 폭력(450건), 재물손괴(65건), 협박(43건) 등의 순이었다.

동네조폭 대부분이 폭행과 협박을 통해 식대ㆍ주대를 내지 않거나 금품을 갈취했고, 이런 과정에서 위력을 행사하며 영업을 방해하는 불법행위를 일삼았던 것으로분석된다.

피 검거자 중 단독범은 714명(78%)으로, 대부분 영세 상인을 상대로 홀로 범행하는 특성을 보였다.

그 중 총 전과가 20건을 초과하는 동네조폭이 318명(34.7%)이나 되고, 최다 전과자는 69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 69범의 주인공은 지난달 초 서울 강서구 호프집에서 술을 먹고 주인에게 행패를 부리다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이모(54)씨다. 경찰은 이씨가 동네조폭 구속 여건인 ‘최근 3년간 3회 이상의 동종 범행’이 드러나지 않아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부산 중부경찰서가 구속한 이모(57)씨도 대청동 일대 영세상인을 상대로 문신과칼자국 등을 보이며 협박해 금품을 빼앗다가 덜미를 잡혔다. 전과 51범에 교도소에서 보낸 시간만 21년 6개월이나 된다.

울산에서는 여성이 운영하는 식당과 노래방에 손님으로 들어가 맥주병을 깨트려입으로 잘근잘근 씹으며 위협하는 식으로 주대를 갈취한 동네조폭이 구속되기도 했다.

onli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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