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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조선소’ 선정…2010년 이어 두번째
- 英해상보험업계 조선소 위험관리 평가서 2010년 이어 A등급 획득

- 전세계 조선소 중 A등급은 3곳 뿐…연속 A 등급은 삼성重이 최초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삼성중공업이 영국 해상보험업계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조선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결성한 JHC(Joint Hull Committee)가 실시한 조선소 위험관리평가(JH143 Survey)에서 2010년에 이어 두번째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조선소는 삼성중공업과 독일의 마이어 베르프트(Meyer Werft) 등 3곳이다. 국내 조선사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유일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0년에 A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4년 만에 또 A등급을 받게 됐다. 2회 연속 A등급은 전 세계에서 최초”라고 밝혔다.

JHC는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1910년에 설립한 단체로, 2003년 세계 각국 조선소에서 화재와 크레인 전복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조선소 위험관리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보험료율 산정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조선소 위험관리평가는 ▷비상사태대응 ▷화재진압능력 ▷안전규정과 절차 등 13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되며, 까다로운 현장 실사를 거쳐 등급을 부여한다. A등급은 최고 등급으로 ‘위험이 극도로 낮아 더 이상 안전이 개선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진=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3도크 전경. <사진제공=삼성중공업>

권위있는 영국 해상보험업계로부터 안전관리 시스템과 임직원의 높은 안전 의식을 인정받음으로써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진행될 보험료율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매년 7월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에 가입하는데 A등급을 획득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소 안전 시스템 강화에 힘쓰고 있다. 월 60회 이상의 안전점검 시행과 중장비 자격ㆍ보수 교육, 현장체험교육 등의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2009년 조선업계 최초로 12대 안전수칙을 제정했고, 위험상황 발생시 작업을 중지시켜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스톱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작업자가 동료의 안전을 함께 지켜 주는 선진 안전관리시스템인 BBS+(비비에스 플러스)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회 연속으로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세계 보험업계로부터 ‘삼성중공업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조선소’라고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안전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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