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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공연장 사고>사망자 16명 ‘역대 최악’ 공연장 참사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16명의 희생자를 낸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는 국내 공연장에서 일어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연장 사고는 공연 문화가 활발하게 발달하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 빈번하게 언론에 오르내렸다.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미국 팝 그룹 ‘뉴키즈온더블록’은 1992년 2월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방한 공연을 가졌다. 당시 공연장 안팎에 수만명의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공연 도중 팬들이 흥분하면서 질서가 무너졌고 결국 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연장 사고는 지방에서도 일어났다. 1995년 10월28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젊음의 삐삐 012 콘서트’에서 8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듬해 12월에는 대구 우방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라디오 공개방송 중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공연장 사고는 끊이질 않았다. 2004년 6월4일에는 충북 청주 청주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음악공연에서 13명이 부상을 당했고, 2005년 10월3일에는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MBC 가요콘서트’를 보려고 입장하던 관람객이 순식간에 몰리면서 11명이 압사하는 참사도 발생했다.

이 사고 이후 한달도 안 된 10월29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객 10여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듬해 3월에는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놀이공원 무료입장 이벤트 소식을 듣고 몰려든 시민들이 앞다퉈 출입구로 진입하면서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공연장 공사중 붕괴사고도 발생했다. 2012년 11월1일 김포시 사우동 김포아트홀 공사장에서 5층 콘크리트 상판이 붕괴돼 1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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