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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기술 전문기업 2년만에 100호 탄생
중기청, 열처리업체 ‘동우HST’에 지정증 전달



금형, 소성, 표면처리, 용접, 열처리, 주조 등 6대 뿌리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100번째 전문기업이 탄생했다. 경기 시흥의 자동차부품 열처리 기업 동우HST(대표 정수진)가 그 주인공.

1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뿌리기술 전문기업 100호가 제도 시행 2년만에 탄생해 한정화 중기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지정증을 전달했다.

이번에 지정된 동우HST는 자동차부품 열처리 및 산업용 로를 제작하는 기업. 성능이 우수한 열처리설비 국산화와 함께 고도의 열처리 가공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설비와 가공 양면에서 그 기술을 조화시켜 기계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6년 창업 이래 성장을 거듭, 지난해 1075억원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중기청과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제도를 운영,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뿌리기업을 육성 중이다. 1호는 충남 서산의 ㈜포메탈로 소성가공을 하는 업체다. 올 6월에는 뿌리기술 전문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정요건도 완화했다.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요건은 ▷핵심뿌리기술을 보유한 기업 ▷총 매출액 중 뿌리기술을 이용한 제품 매출액이 절반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에 속하지 아니하는 기업 ▷산업부장관 고시 지정요건(기술역량, 경영역량, 업력)을 갖춘 업체가 그 대상이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뿌리기술은 단순 범용기술을 넘어 융복합화를 통해 국가적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술로 부상했다.

특히, 로봇ㆍ항공기ㆍ해양플랜트 등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초정밀 고도공정의 기반이 되는 분야다. 일례로 자동차 1대당 뿌리기술 비중은 부품 90%(2만2500개), 무게 86%(1.36t)를 차지할 정도다.

하지만 국내 뿌리산업은 기업규모, 근무환경, 수익구조 등이 열악한 3D업종으로 인식돼 2008년 이후 성장정체를 겪고 있다. 2010년 1인당 부가가치가 제조업(1억6500만원)의 52%인 8600만원으로 뒤떨어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IT제품부터 일상생활 용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꼭 필요한 과정을 뿌리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며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2500개(전체 뿌리산업의 10%) 지정하고, 뿌리기업에 대한 전용R&D, 명장 활용, 정보화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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