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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노후준비 돈 몰리는 퇴직연금펀드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저금리와 고령화 기조로 퇴직연금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퇴직연금펀드는 정부가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한 후 절세펀드로 떠오르면서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제도는 퇴직금이 일시불로 지급되는 현행 방식과 달리 퇴직한 근로자에게 연금 형태로 지급한다. 기업이 적립금을 직접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과 근로자가 적립금의 운용방법을 결정하는 확정기여형(DC)으로 나뉜다. 상품별로는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펀드)으로 구분된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품은 실적배당형인 퇴직연금펀드다. 퇴직연금 상품 중에서 원리금을 보장하지 않는 상품의 수익률이 원리금보장형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노후 대비와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수 있는 점도 큰 매력이다.

퇴직연금펀드는 올들어 몸집이 크게 불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73개 퇴직연금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에는 올들어 1조7741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조원 가량 유출된 것과 대조된다. 지난 16일 기준 전체 설정액은 8조4320억원이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퇴직연금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22%다. 장기수익률도 탄탄하다. 2년과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7.53%, 13.94%, 28.92%다. 이는 국내 주식형의 연초 이후(-5.10%)와 5년(14.14%)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퇴직연금펀드의 형태는 주식형, 채권형, 채권혼합형으로 나뉜다.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5위권에는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주식형이 대거 포진했다.

‘삼성퇴직연금코리아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 1 ’ ,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증권자투자신탁C형‘,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업종일등증권자투자신탁C’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15.13%, 10.42%, 10.38%다.

채권혼합형 중에서는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C-F‘가 연초 이후 수익률(10.31%)이 가장 높다. 이들 펀드의 5년 장기수익률은 50~70%대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주식형보다는 채권형을 선호하는 성향이 뚜렷하다. 퇴직금은 노후 생활의 마지막 보루라는 이유로 안정적인 운용을 원하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퇴직연금펀드에 투자할 때는 운용하는 자산의 속성이 다른 다양한 펀드로 적립금을 분산하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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