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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리포트] 어차피 썸은 제로썸…연애중에도 가능…어깨동무는 괜찮지만 키스는 안됩니다
연애 중이면서 다른 사람과 썸을 타는 것은 바람일까.

20대 청춘들은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도 다른 이성과 썸을 타는 데 대해 관대하게 생각했다. 썸을 탈 때 느끼는 가장 큰 쾌감인 ‘설레임’을 즐기기 때문이다. 썸남썸녀는 설레임을 찾아나서는 ‘설레임 유목민’일까.

20일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지난 7월 전국 남녀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의 썸 관계 현황 및 인식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4명(41.2%)은 ‘연애 중 다른 이성과 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 중 35.8%는 실제로 올 한해 연애하면서 다른 이성과 썸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46%, 여자가 36.5%로, 여자보다 남자가 여친(여자친구) 외에 썸녀를 만나는데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대학생들은 여러 사람과 동시에 썸을 타는 데 대해서도 거리낌이 없었다. ‘여러 명과 동시에 썸을 타는 게 가능한가’는 질문에 응답자의 43%는 “가능하다”고 말했고, 20%는 실제로 2명 이상과 동시에 썸을 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썸을 탈 때 가능한 스킨십 수위에 대해서는 총 9단계로 나눠서 질문했다. 1단계는 절대불가, 2단계 손잡기, 3단계 어깨동무, 4단계 팔짱끼기, 5단계 포옹, 6단계 입술 이외 가벼운 입맞춤, 7단계 입술에 입맞춤, 8단계 키스, 9단계 잠자리 등이다. 응답자 중 남자는 3.75단계로 팔짱끼기 또는 포옹까지 스킨십을 원했다. 반면 여자는 2.91단계로 손잡기와 어깨동무 수준의 스킨십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썸을 타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3%(1위)가 ‘점심식사나 영화 등 둘만의 사적인 만남을 가질 때’라고 답했다. 반면 ’썸을 더이상 지속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은 ‘상대가 연애할 생각은 없고 썸만 즐기는 것 같을 때’가 34.3%로 1위로 꼽혔다. 이어 남자는 ‘나의 문자나 전화를 잘 받지 않을 때’(23.5%), 여자는 ‘썸이 너무 오래 지속될 때’(17.5%) 썸을 그만 타고 싶다고 생각했다.

썸 관계에서 지불할 수 있는 하루 데이트 비용으로는 응답자의 40.3%는 ‘1인 기준 영화표 예매(1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썸의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서로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대학생은 한해 평균 1.46명과 썸을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8.8%는 썸에서 ‘연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썸을 타고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29.8%로, 20대 초반(26.9%)에서 20대 후반(40.5%)으로 갈수록 썸을 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증가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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