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ㆍ사진)는 1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14 신시장 금융투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동남아시아ㆍ중남미 등 주요 신흥시장의 자본시장 정책, 투자 여건, 현황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박종수 협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신흥국 시장은 선진국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일부 신흥국에서 자금유출을 겪는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들 시장의 취약한 금융구조와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장기ㆍ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신흥국 상호간 진출과 투자가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단순히 어느 지역 어떤 자산이 매력적인가 따지는 것보다는 철저하게 고객과 우리 금융사의 실정을 기반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진출에 앞서 충분한 준비가 돼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흥시장 관련 상품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도 “고객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품을 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위험 헤지 등 철저하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남미통합시장(MILA, 콜롬비아ㆍ페루ㆍ칠레)을 대표해 콜롬비아증권거래소의 쟈비어 디아즈 파자르도(Javier Diaz Fajardo) 부이사장이 MILA 참여국의 거시경제와 자본시장의 가능성, 유망투자산업군 등에 대해 설명했고, 인도ㆍ터키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자국의 투자 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에 대한 전략적 해외사업과 투자 확대를 통해 금융 투자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세미나 발표국들과 한국 업계 임직원간 실질적 투자 논의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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