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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증시 활성화 위해 배당 확대 · 액면분할 적극 나서달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침체된 증시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배당 확대와 고가주의 액면 분할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최 이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경수 이사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저평가하는 만성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은 크게 아쉬운 부분”이라며 “기업들의 배당 확대와 액면분할을 통해 현재 어려움에 처한 국내 주식시장이 활성화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만의 경우 시가배당률이 3.7% 수준인데 반해 한국은 1%대에 그쳐 주가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또 “우량주가 액면분할로 가격을 낮추면 개인투자자들도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고, 이 경우 배당이 확대되면 가계 소득도 증대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특히 상장사의 액면분할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 인센티브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원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기업들이 신규 상장할 때 액면 금액을 낮춰 조정하도록 유도하겠다”면서 “5000만주 이상 신규 상장할 때 완화된 주식분산 요건(25%→10%)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거래소는 액면분할을 하는 상장사에 연부과금을 면제해 상장유지 비용을 줄여주고, 저액면가 주식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마켓메이커’(MM) 제도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주가가 비싼 초고가주 기업 15개사 CFO 21명과 SK텔레콤, SK C&C 등 사내유보율이 높은 상장사 28곳의 CFO 29명이 참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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