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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60년 기념특별전 ‘학교 밖의 학교, 박물관’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개교 6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학교 밖의 학교, 박물관’을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9일까지 계속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인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1954년 10월 10일 문을 열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60년사를 통해 ‘학교 밖의 학교’인 어린이박물관 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고 미래를 내다보고자 했다고 국립경주박물관을 설명했다.

전시는 ‘어린이와 박물관’, ‘어린이박물관학교’, ‘박물관의 어린이 교육’, ‘꿈꾸는 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등 4부로 구성됐다. 1부 ‘어린이와 박물관’에서는 어린이 이미지가 형상화된 우리 문화재를 전시한다. 조선시대 풍속화, 백동자도, 공예품, 동자상, 남산 장창골 석조보살입상(일명 아기부처) 등 우리 문화재에 나타난 어린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2부 ‘어린이박물관학교’에서는 박물관학교를 이끌어 온 사람들, 배움과 가르침이 함께한 공간과 시간들을 다양한 자료들로 엮었다.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를 설립한 진홍섭 관장(1918~2010)과 윤경렬 선생(1916~1999) 등을 비롯해 역대 박물관장과 교사, 학생들의 자료를 모았다.

손으로 그려 만든 수업 교재들과 포스터, 1955년 작곡가 윤이상 선생(1917~1995)이 교가를 작곡한 뒤 그 교가를 직접 부른 목소리가 담긴 녹음 테이프 등을 만날 수 있다. .

또한 1956년부터 1958년까지 수업 장소로 이용했던 금관고(金冠庫: 1923년 금관총 출토의 금관 등을 보관·전시하기 위하여 지은 건물)의 내부 공간을 재현해 당시 수업에 사용했던 슬라이드 영상과 강의 목소리를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개교 1주년을 축하하는 김재원 초대 국립박물관장(1909~1990)과 조지훈 시인(1920~1968), 윤이상 작곡가의 육성도 들을 수 있다.

3부 ‘박물관의 어린이 교육’에서는 전국의 여러 국립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들을 다섯 개 주제로 분류하고 대표 사례들을 전시하여 그 의미를 살펴본다.

4부 ‘꿈꾸는 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시간, 공간, 인원의 제한을 벗어나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으로서 어린이박물관을 소개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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