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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F컨퍼런스> “ETF는 자본시장의 중심, 시장 규모 더 키워야”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상장지수펀드(ETF)의 발전을 위해선 다양한 상품은 물론 기관투자자 및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4글로벌 ETF 컨퍼런스’에 참석한 김원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ETF시장은 2002년 개설 이후 매년 30%이상 초고속 성장하며 글로벌 톱 10시장으로 도약했다”며 “앞으로 ETF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관투자자의 비중을 늘리는 등 수요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성숙한 투자문화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ETF혁신과 창조적 자산관리’란 주제로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32명의 ETF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했다.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블랙록 자산운용의 알렉시 미로넨코 아시아(일본제외) 총괄 책임자는 “ETF시장은 20년 만에 2조7000억 달러까지 성장했으며 앞으로 10%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ETF가 뮤추얼펀드 시장의 경쟁자로서뿐 아니라 스왑이나 선물, 직접투자 시장의 경쟁자가 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ETF시장이 20% 성장하는 동안 채권ETF는 약 52% 크게 성장했다며 채권ETF를 향후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았다.

이어 한국 ETF시장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은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전무(CIO)는 “한국 ETF시장은 전체 주식시장 거래량의 18.7%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시장이 됐다”며 “올해 잠시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ETF시장의 고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시장 전체의 규모를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초지수를 발굴해야 하며 특히 해외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이를 충족시키는 ETF가 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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