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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판행진’ 동탄2신도시 뜨는 5가지 이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동탄2신도시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올들어 분양 단지마다 100%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 9일 견본주택을 연 뒤 나흘간 3만7000여명이라는 기록적인 인파가 다녀가는 등 더욱 불이 붙는 모습이다.

2000년대 초반 입주해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동탄1신도시에 이어 2008년 토지 조성에 들어간 동탄2신도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시장 침체 악재로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회복 기미를 보이더니 올들어 연일 100%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다수 단지에 가구별로 수천만원의 웃돈까지 붙는 등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총 11만 가구 공급계획에서 현재 공급된 단지는 2만여 가구에 불과해 향후 3년 이상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가 저렴한 분양가, 신평면, 교통 요충지, 자족형 신도시, 정부의 신도시 공급 중단 발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개관한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 견본주택 앞 전경으로 방문객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동탄2신도시가 살아나는 이유로는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효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혁신평면이 적용된 새 아파트 프리미엄, 타 신도시와 차별화된 자족형 신도시, 서울과 세종시 접근이 모두 용이한 입지 프리미엄 등 5가지가 꼽힌다.

동탄2신도시는 정부의 9.1 대책으로 신도시 개발과 신규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되면서 최고의 수혜지역으로 떠올랐다. 더 이상 신도시 개발이 없다는 가정 하에 수도권에서 위치적으로나 규모 면에서 동탄2신도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 것이다.

동탄1신도시의 아파트 시세에 비해 높지 않은 분양가 또한 동탄2신도시의 인기에 한몫 했다. 현재 동탄1신도시 전용면적 84㎡ 시세는 시범단지 아이파크가 3억7000만~3억9000만원 선. 지난 9일 견본주택을 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 84㎡ 분양가는 3억7000만원대로 새 아파트인데도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통풍과 채광, 수납 공간 등을 극대화한 새 아파트의 혁신평면 프리미엄도 인기 요인이다. 발코니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출현한 신평면은 진화를 거듭해 3면 발코니, 4베이 4룸 등 전에는 볼 수 없던 아파트 평면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동탄1,2신도시가 서울의 베드타운 기능을 하는 여타 수도권 신도시와는 달리 자족형 신도시를 추구한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매력 포인트다. 동탄신도시에 들어선 대규모 삼성반도체 공장과 연관 기업 등은 주거 상품은 물론 이 일대 상권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정부 중앙기관이 서울에서 세종시로 이전해가는 과도기 시점에서 동탄의 교통 요충지로서의 입지적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다. 동탄이 향후 신설되는 수서발 KTX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경유지가 되면서 서울은 물론 세종시 등 지방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돼 수도권 거주 프리미엄과 지방 접근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거주처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KTX 인접 단지는 이미 분양가에 7000만~8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9.1 대책 효과, 웃돈이 붙을 거라는 기대감, 새 아파트 프리미엄, KTX 역세권 등의 요인으로 동탄2신도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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