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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광장-구자균> 스마트그리드는 ‘이미 일어난 미래’다
스마트그리드로 대변되는 에너지 산업의 혁신적인 진화를 한마디로 ‘이미 일어난 미래’라고 표현하고 싶다.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에 분명히 일어나리라 추정되는 일은 이미 현실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이미 일어난 현실을 알리는 것에 불과하다고 단언하는 그의 분석은 스마트그리드가 이끄는 한국 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변화, 두 가지 측면을 이야기하기에 가장 적절한 견해가 아닌가 싶다.

일반인들에게는 막연한 미래의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그리드는 이미 한국 에너지 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융합 기술을 에너지 분야에 구현하도록 설계돼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구글 글래스 같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에너지 사용자의 요구에 지능적으로 반응하고 대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용자와 쌍방향 소통 구조가 스마트그리드를 실현하는 기본 구조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ICT를 접목해 전력 생산과 소비 정보를 실시간 교환할 수 있다. 소비자가 전기 사용량과 요금 정보 등을 곧바로 확인하고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운용시스템인 것이다. 이 같이 스마트그리드는 전력 생산이 실시간 소비량에 대해 반응할 수 있도록 구현된다. 때문에 지금까지 대규모 발전 시스템에만 의존하던 전력 생산과 이용 방식을 탈피해 유연하고 다양한 미래형 생산과 사용 기술 개발에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도록 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 에너지 산업의 구조변화를 선도한다는, 스마트그리드의 ‘역할론’ 역시 주목받을 만 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시장으로, 미래로, 세계로’ 제안과 같이 에너지 산업은 ▷시장형 산업 구조 개선 ▷미래형 전력 생산 구조 확산 ▷세계를 향한 수출 모델 개발로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이 세 가지 목표에 부합하는 핵심 산업으로써 ‘에너지 신(新) 산업 개발’이라는 중대한 과제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

14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위크’에서 에너지 신산업으로서의 스마트그리드의 전망과 새로운 기술에 대해 국내외 수많은 에너지 전문가들이 열띤 논의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스마트그리드 산업계는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을 앞두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은 새로운 성장을 향해 시장 진출 전략과 신사업 창출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경우 국내에서는 확산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수출 모델 개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전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바로 이 같은 도전에 대한 솔루션을 갖고 있는 스마트그리드가 차질 없이 추진될 때 비로소 우리는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진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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