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07년 이후 부채 25조9000억 증가한 한국가스공사 기관장, 산업부 산하 연봉 서열 2위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지난 2007년 이후 부채 25조9000(161%)억원이 증가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기관장이 최근 5년간 연봉 합계 12억5800만원을 기록해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기관장 연봉 서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3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하위 E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는 14일 국회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로부터 제출받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연봉’ 자료에 따른 것으로, 2009∼2013년까지 5년간 산업부 산하 기관장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12억8300만원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한국가스공사 12억5800만원, (주)강원랜드 12억5200만원, 한국지역난방고사 12억2700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 11억73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 한국가스공사 기관장 연봉은 2009년 1억7636만9000원, 2010년 2억3659만2000원, 2011년 2억8538만원, 2012년 2억9867만원, 2013년 2억6160만9000원을 수령해 최근 5년 동안 12억5000여만원의 연봉을 받아 증감률 48.3%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같은 기간 성과급도 2009년 6882만7000원, 2010년 1억2905만원, 2011년 1억7206만7000원, 2012년 1억8130만1000원, 2013년 1억4084만4000원을 수령해 최근 5년 동안 성과급 6억9208만9000원을 받았다.

하지만 백 의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13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하위 E 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개된 감사원 감사결과에서도 한국가스공사가 2008∼2012년까지 총 1조31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발생시키는 등 매년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해외사업분야에서 모두 6036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함에 따라 2036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재무상태가 적자로 전환됐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그리고 2008년 3월 이후 시행된 원료비연동제 유보조치와 2010년 이후 국내외 사업확대로 부채가 2007년 8조7436억원에서 2013년 34조7336억원으로 25조9900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도 2007년 228%에서 2013년 389%로 161%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경영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감사원은 진단했다.

이는 2012년까지 흑자였던 한국가스공사가 2013년부터 수천억원의 적자행진과 함께 경영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럼에도 한국가스공사 기관장 연봉과 성과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 지난해 10월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성과급 16억원을 반납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