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박근혜 정부 들어 집회에 투입한 경찰력이 이명박 정부 때보다 8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 경찰 1인이 평균 4.18명을 담당했던 반면 올 들어 세월호 관련 집회에선 경찰 1인이 평균 0.57명을 담당했다.

이는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 주요 집회 5회와 세월호 관련 주요 집회 5회를 비교해 경찰력 투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경찰 2명이 세월호 집회 참가자 1명을 담당한 것으로 광우병 촛불 시위때와 비교하면 경찰력 투입이 8배 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 8월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던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대회’의 경우 경찰 4.7명이 참가자 1명을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을, 권력의 몽둥이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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