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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만경영 지적받은 금융공공기관 골프회원권만 수백억원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방만경영을 지적받은 금융 공공기관들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회원권 금액이 무려 3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이 금융위원회 산하 11개 금융공공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관들의 골프회원권은 전국 35개 골프장에 총 40구좌로, 매입금액 기준으로는 3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개의 골프회원권은 경기 지역 소재였으며 나머지는 부산(2개), 전남(2개), 충북(1개), 경북(1개), 제주(1개) 등이었다.

골프회원권의 매입가격은 368억원이었으나 회원권 대부분의 현재 시가는 매입가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회원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은 기업은행으로 전국 19개 골프장에 16구좌를 보유했으며 매입가격 기준으로는 114억원에 달했다. 다음은 한국거래소와 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으로 매입가격이 101억여원이었고, 산업은행은 매입가격이 75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각 기관에서는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목적에 대해 대외 협조, 영업ㆍ마케팅 활용 등이라고 밝혔지만, 임직원의 회원권 사용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등 기관들의 회원권 관리가 엉망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이 의원은 “영업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보유 실익이 없는 골프회원권은 모두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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