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이 10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유통비용율은 2010년 42.3%에서 43.9%로 1.6% 증가했다. 최근 10년의 평균 유통비용율 43.4%와 비교해 봐도 높은 수준이다.
부류별로 살펴보면 식량작물, 과채류, 축산부류의 유통비용율이 증가했으며, 엽근채소류는 절감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66.3%의 높은 유통비용율을 보이고 있다.
또 품목별로 보면 감자, 양파 등이 60%대의 높은 비율을 형성하고 있으며, 방울토마토의 경우 10.1% 포인트(39.2%→49.3%), 계란의 경우 13.5% 포인트(33.3%→46.8%) 증가했다.
유통비용율과는 반대로 농가수취율은 2010년 57.7%에서 2012년 56.1%로 낮아졌다.
경 의원은 “유사한 농업환경을 가지고 있는 일본과 비교해 봐도, 일본의 2002년도 주요 품목 유통비용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았으나 2011년에는 반대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아졌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유통구조가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경 의원은 이어 “aT는 지속적인 노력과 예산 투입에도 수년간 눈에 띄는 절감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각종 정책들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실천, 그에 맞는 평가와 후속 대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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