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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주 배당 매력 부각…지난해보다 10%포인트 상향 전망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증권ㆍ보험주의 배당성향이 지난해보다 최대 10%포인트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따라 전통적으로 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원재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정부 배당확대 정책의 수혜가 될 수 있는 증권ㆍ보험주를 찾아볼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지난해부터 상장 증권사와 보험사 대부분이 12월 결산법인으로 변경돼 10월부터는 증권ㆍ보험 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ㆍ보험 등 금융주는 전통적인 배당주로서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전체 평균 배당성향 10~20%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증권ㆍ보험사의 순익감소로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하락했으나 올해부터 정부 규제 완화와 순익증가로 인해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원 연구원은 “배당성향은 정부의 유도정책으로 2013년 배당성향보다 10%포인트까지 상향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증권ㆍ보험 내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증권주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우선주, 신영증권우선주이다. 이 종목들의 배당수익률은 5%대로 가장 높을 전망이다. 보험주 내에서는 동양생명이 4%대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는 기준은 순익이 증가하는 회사,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회사, 대주주의 배당성향 상향 니즈가 높은 회사”라며 “배당은 결국 회사의 이익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순익이 증가하지 않으면 배당성향이 높기 쉽지 않으며 재무건전성이 낮아도 이익의 사내 유보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순익이 증가하지만 대주주의 니즈가 없으면 배당성향이 높아질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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