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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하는 금 가격 어떡하나…“온스당 113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슈퍼 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120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 가격이 여전히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9일 “당분간 금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달러화 가치가 될 것”이라며 “유로-달러 환율이 1.20달러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금 가격의 하단은 1130달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일 뉴욕귀금속거래소(COMEX)의 2014년 10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 당 1192.2 달러에 마감돼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200달러를 밑돌았다.

천 연구원은 “작년 7월과 비교할 때 투기적 매도 포지션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1200달러선이 지지선이 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금 광산의 생산 중단 가능성과 관련 “금 가격이 1100달러에 근접해야 생산 차질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작년 7월과 비교할 때 투기적 매도 포지션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어 현재 가격 수준인 1200달러를 지지선으로 상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기저효과로 연초 줄어들었던 중국의 귀금속 소매판매가 8월 들어 증가했고 저가 매수세에 미국과 호주의 9월 금 동전판매가 전월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점으로 미뤄 중기적으로는 금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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