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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5개월간 인터넷 도박사범 1973명 검거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은 지난 5월1일부터 5개월간 인터넷 도박 특별단속을 벌여 1317건을 단속하고 1973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유형별로는 사설 스포츠토토가 1420명으로 7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포커ㆍ카지노 480명(24%), 경마ㆍ경정ㆍ경륜 등 73명(4%) 순으로 나타났다.

검거된 인원 가운데 도박프로그램 개발ㆍ운영자는 214명(11%)에 달했다. 또 상습ㆍ고액 이용자 1759명(89%)을 입건해 57명을 구속했다.

실제 경찰청은 지난 9월 2일 캄보디아에 현지법인을 설립, 5년간 판돈 3조7000억원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 1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 또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9월 29일 회원 5000여명을 상대로 판돈 840억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4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사례 가운데는 선물거래형 도박 사이트도 있었다. 대구청 사이버수사팀은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3년간 520억대 사설 선물거래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9명을 검거했다. 이들이 취한 부당이득만도 25억원에 달했다.

경찰은 불법 수익으로 취득한 사무실 보증금, 자동차, 현금 등 56억원을 압수해 국고 환수 조치했다. 또 탈루 세금 추징을 위해 운영자 뿐만 아니라 고액 이용자 114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한편 이번 추석기간 도박 광고 스팸은 평균 약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 추석 기간 발송된 도박스팸은 1만4439건으로 최근 3년간 명절기간 발송된 평균 스팸 건수 29만5688건에 비해 28만1249건이 줄어들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 도박은 접근이 쉽고 중독성이 강해 본인은 물론 가족의 생계마저 파괴한다”며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제2차 범죄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접속 자체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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