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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도입한 시중은행은 신한ㆍ부산은행 뿐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시중은행들이 정상적인 금융거래와 다른 특이 사항을 찾아내 금융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도입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FDS 도입을 지도했는데도 실제 도입을 완료한 은행은 신한은행과 부산은행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FDS를 도입한 곳은 신한은행과 부산은행 단 두 곳뿐이었다.

증권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FDS를 운용 중인 증권사는 동양, 미래에셋 등 4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증권사는 아직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FDS는 고객들의 거래 정보를 분석해 이상금융거래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으로, 1998년 신용카드사를 중심으로 도입됐다. FDS는최근 5년간 8개 카드사에서 약 15만 건의 부정거래를 적발해 금융사고를 방지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에 이 시스템을 도입한 후 현재까지 1만여 건이 넘는 이상거래를 발견해 금융사고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신한ㆍ부산은행 외에) 나머지 은행들은 아직도 FDS 시스템을 구축 중이거나 계획만 세우고 있어서 적극적인 금융사고 방지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사고예방에 나설 수 있도록 지도ㆍ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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