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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VㆍDTI 초과 주택담보대출 37%나 차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기준치를 초과하는 위험한 대출이 3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 및 금리 변동에 따라 금융회사와 서민경제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이 정무위원회 소속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잔액 82조원 중 LTV와 DTI가 각각 60%와 50%를 초과한 대출은 총 30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대출 잔액의 37% 수준이다.

이중 LTV 기준 초과 대출은 20조9000억원, DTI 기준 초과 대출은 14조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TV와 DTI 기준을 모두 초과한 대출도 4조9000억원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 중 사실상 변동금리가 적용된 대출은 전체 대출액의 96% 이상을 차지해 금리 변동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이 올해 상반기 은행과 보험권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 365조2000억원을 금리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351조원(96.1%)이 혼합형 및 변동금리의 적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상환해야 하는 대출이 225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중 이자만 갚다가 만기에 원금을 갚는 대출은 122조6000억원이었으며, 이자와 원금을 일시에 상환하는 대출도 102조7000억원이나 됐다.

홍 의원은 “정부당국이 고정금리 대출의 확대 등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나섰지만 실제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며 “악성 대출구조를 시급히 개선하지 않으면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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