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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피가 자주 나면 비염 의심해봐야

어린이 비염, 치료 못지않게 관리도 중요시해야

 

경기도 부천시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김모 씨(여 29세)는 얼마 전 아이가 코를 파다가 코피가 나는 모습을 보고 황급히 지혈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코피는 금방 멎었고, 김 씨는 아이에게 코를 파지 말라고 당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난 후 아이의 코를 파는 횟수도, 코피가 나는 횟수도 늘기 시작했고 당황한 김 씨는 아이를 다그치기만 할 뿐 뾰족한 방도를 찾을 수 없었다. 김 씨는 아이의 습관이 더욱 심해지기 전에 바로잡고자 의료기관을 찾았고 뜻밖에 아이에게 비염 증상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었다.

코피, 콧물, 재채기, 다크서클 등은 비염 신호

이처럼 아이가 코를 파는 현상을 단순한 아이의 호기심으로 여겼던 적이 있을 것이다. 평소 아이가 잔병치레 없이 잘 먹고, 놀며, 성장하고 있다면 모세혈관이 많은 코를 긁었을 때 코피가 나는 횟수도 자연스레 증가하기 마련이기에 코피를 흘린다 할지라도 금방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코피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지 않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할 때가 있다. 비염 혹은 축농증으로도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7세 이하의 어린이는 콧물과 재채기 증상을 보이지만, 눈 밑이 검어지거나, 푸른색을 띠게 되는 등의 증상, 그리고 자주 코피가 나는 때에도 비염 증상을 의심해 보고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비염이 있으면 충분한 호흡이 되지 않아 수면 방해로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고, 또한 집중력도 저하시켜 공부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때를 놓치면 비염이 만성화될 가능성이 있어 성인이 되어서도 비염으로 고생할 위험도 커지게 된다.

비염치료는 코 증상뿐 아니라 전신 면역력 강화해야

비염치료 함소아한의원 부천중동점 노승희 원장은 “비염 증상도 아이의 체질적 특성을 고려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한약, 침치료, 뜸치료 등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 치료와 함께 호흡기 점막의 건강, 그리고 몸의 면역력까지 키워 주는 방식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비염의 치료는 코의 증상뿐만 아니라 전신의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바람과 찬 기운, 바람과 열 기운이 폐에 영향을 주거나 소화기의 기능이 약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원인에 맞게 처방을 해야 하는데, 침 치료의 경우 호흡기 면역력을 강화하는 혈 자리를 자극하고,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며,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한약을 함께 복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초기 감기 과립제와 청트리오는 초기 감기증상을 치료하고, 콧속 노폐물 제거와 점막 강화에 좋아 비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생활관리 중요

일상 속에서의 관리는 전체적인 건강 상태와 연관이 있으므로 피로가 쌓이지 않게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며, 코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정도로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인 경우 온도 및 습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실내 온도는 20~23도로 서늘하게 유지하고 습도는 50~55%가 적당하다.

코피를 흘리지 않기 위한 습관으로는 아이가 코를 무의식적으로 파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때 훈육을 심하게 하여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보다는 아이들의 손톱을 깎아줌으로써 천천히 버릇을 들이며 코에 상처를 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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